무인정[戊寅定社]
1398년(태조 7) 8월 







' 돌아오면, 그 땐  
  우리 함께 꿈꿀 수 있을까? '




 기억해 … 네 잘못이 아니야








- 자네는 대체 뭘 믿고 날 그리 따라주었는가?

- 별다른 이유가 없었습니다.
성균관 시절 사형의 별호때문입니다.



- 별호라니? 내가 별호가 있었던가?

- 사형별호가 1대 꼴통이셨습니다.
제가 2대 꼴통이고요. 해서
저랑 어울리는 사람인가보다 했을 뿐입니다.








태산을 쌓았건만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네




" 역적 정도전은 나와라! "



밖에 정안군이 왔을테니 이걸 좀 전해주게



[ 좀 조용히 하거라. 금방 나간다 ]






- 가야돼, 무휼

- 방지야 너한테 처음으로 부탁할게
돌아가다오.






내일 아침 많은 것이 변한다해도,
변치 않길 바란다.







- 이제 내 길이 어긋났으니 물러나는 것 뿐이다.
네놈이 내 사상과 나의 구상을
가장 잘 알고 있으니, 잘 해내겠지.

- 요동정벌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.

- 그 또한 살아남은 자가 결정할 일이다.

생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여
시대를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다.
망자가 시대를 이끌어서야 되겠느냐



" 고단하구나 방원아 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