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16 - 지워진 사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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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이 아파 붕대로 샤프를 고정시키는 서연이와

그런 서연이를 보고 웃는 소우



과학실에서 이소우와 최우혁의 싸움이 벌어지고

서연이는 소우와 눈이 마주친다.


하지만 학교의 폭군인 최우혁에게 찍힐까봐

모두들 증언을 거부하고...


- 서연아, 너도 정말 못봤어? 소우랑 우혁이 싸우는거.

별 뜻은 아니고 아무도 진술을 안하려고 해서...

- ...네. 못봤어요.


- 너도 똑같아.



학폭위가 열리지만 소우는

사물함을 비우고 학교를 떠난다.



2주 후, 시신으로 발견되는 소우...


그리고 전하지 못한 서연이의 진술서

ㅠㅠ



소우의 시신을 발견한 건

그 날 아침 등교하던 준영이와 서연이


-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

- 어?

- 죽으면 어떤 기분일까

- 너 왜 그런 말을 해?

- 이소우, 평화로워 보였어. 편안해보였어.

- 배준영..!



며칠 후 서연이는 우연히 준영이의 가정사를 듣게된다.


- 이제 알겠어?

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.



이후 은근히 준영이가 신경쓰이는 서연이



[어디가?]

[무슨 일 있어?]


[준영아 얘기 좀 하자]

[너 그러면 안돼 진짜로!!]

[얘기 좀 하자. 오분만 아니 일분만 기다려줘.]



배준영 너 바보야? 

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!

너도 이소우봤잖아. 그래서 더 무섭잖아!

사람이, 사람이 그냥 그렇게 끝나버린다는게 얼마나 무섭고 서러운 일인데

너까지 이러면 나보고 어떡하라고!


그래 너 지금 힘들수 있어.

지금 힘드니까 앞으로도 계속 힘들 거 같고

살아서 뭐하나 더 볼 것도 없다,

이소우처럼 죽으면 편하겠지 그런 생각 들 수 있어.


근데 너 진짜 잘못 생각한거야!

넌 아무것도 몰라.

시험칠 때 한두문제 풀고 점수 아는 것 아니잖아.

그러니까 아직은 모르는거야.

우리가 몇 점짜리 인생인지는, 아직 모르는거야.


근데 왜.. 우린 아직 열여덟살 밖에 안됐는데 왜 죽어야 돼



- 배준영. 살기 싫은 거랑 

'이렇게' 살기 싫은 거랑은 다르대.


그냥 괜찮아진다고 믿어봐. 

괜찮다고. 괜찮아질 수 있다고. 그렇게.....



- 그만 따라와.

- 나도 집가는 길이야.


- ...!! 어디가?!



- 배준영. 우리 이제 고3인데 자꾸 나쁜 생각하지말자.

그리고 하나 더.

너 앞으로 나랑 학교 같이 가자. 

점심시간에 될 수있으면 나랑 가까운데서 먹고, 

하교시간엔 '나 간다' 한 마디라도 해줘.

그리고 주말엔 아침 저녁으로 톡해.


- 감시하겠다는 거네. 허튼 짓 못하게.

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. 어차피 나...


- 친구하잔 얘기야. 친구하자구.

싫음 말아라. 갈게.



-

솔로몬의 위증 재밌다ㅠㅠㅠㅠ

1회부터 좋은 대사도 많고ㅜㅜ연출도 맘에들고 경음악도 좋고ㅠㅠ

준영x서연에게 치인 거 같은데 사약길인가...orz