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지금 실시간 댓글로 엄청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 전세계 각국의 모든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 정말 이준기씨 감사합니다 팬서비스.... 딩동형 말이 맞았네요. 제가 진행고민할 필요없이 알아서 이준기씨가 다 해주실거라고
=제가 지금 되게 침착해요. 왜냐하면 이번에 저희 기존의 팬 여러분도 계시지만, 우리 드라마를 통해서 새롭게 입덕하신 분들이 많아요.
-아~
=근데 그분들은 제가 어떤 성격인지 몰라요
-하하하
=그래서 저도 오늘 되게 카리스마 있고 진중한 성격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... 제가 팬 여러분들을 보면 좀 바보가 돼서, 그렇게 멋있게는 못할 거 같은데 한번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-저도 사실 하준세 회원이거든요?
=거짓말하지마세요
-진짜에요!
(전혀그럴리없다/진짜다 티격태격ㅋㅋ)
-회원가입하면 어떤 질문 나오는지 아세요? (카페 등업과 관련된 얘기함ㅋㅋ)
=생각보다 까다롭네ㅋㅋ하준세가 쉽지않죠
-왜 등업을 못해주고 계시냐면 이준기씨가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어린팬분들이 엄청나게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. 기분이 어떠세요? 새로 입덕한 팬
=쫌...네 많이 기쁘면서도 어안이 벙벙하다고 해야되나? 네 좀..이렇게 벌써 지금 배우생활한지가 10년이 넘었는데
-하하
=이렇게 또 새로운 팬분들을 함께 만난다는건 믿을 수 없는 일인 거 같고
-그렇죠
=배우생활을 하니까 가능한거 같아요. 나이를 먹어도 새로운 캐릭터를 이렇게 다양한 관객분들을 매료시킬 수 있다는거는, 정말 제 직업이 좋은 직업이구나, 축복받은 직업이구나 느끼게 됩니다.
-다양한 캐릭터 말씀하셨지만, 요번에 왕소캐릭터는 역대 최고의 캐릭터가 아닌가
그전에 밤선비에서 김성열 역인...가?
=네! 김성열
-그때와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셨어요. 요 배역은 어떠셨어요?
=으음...... 처음에는 뭘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. 정말 어려웠고, 왜냐하면 이게 네번째 연속 또 사극이라, 사실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게 맞거든요. 그래서 많은 분들이 '아니, 못해도 네번짼데 뭘 더 보여줄거냐. 똑같은 사극인데'
매번 새로운걸 보여드리는게 쉽지가 않아요. 많이 고민도 했고, 방송직전까지 떨었, 떨렸습니다. 많이. 떨리고 겁도 많이 났는데 우리 함께해주신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너무 사랑해주셔가지고..네 결과적으로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애요. 상당히 감사드립니다.
-사실 오늘 저희가 모인 이유가 잠시뒤 약 43분뒤면 달의연인 보보경심려가 마지막회가 방영이 됩니다. 소감이 어떠세요?
=정말 아쉽죠. 아쉽고. 여러분들 저희 드라마 보면서 꽁냥꽁냥한 거 많이 보고싶다고도 하시고, 사랑하는 모습들 많이 보고싶다고 하는데 벌써 이렇게 마지막회가 되다보니까 좀 그런걸 많이 못 채워드린거 같아서 아쉬워요. 너무 아쉽고...아..... 쫌더 감독님한테 더 제안을 해볼걸 그랬나 싶기도하고
-하하
=사전제작이라는게 좀 아쉬운게 그런 거 같아요
-어제 방송을 또 보니까 오늘 결과가 굉장히 궁금하거든요?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아니면...
=음....
-원작대로 갈지, 어떻게 되나요?
=저는 일단 함구하겠습니다.
-하하하
=마지막의 여운은 여러분의 몫이고, 네. 그런거니까, 제가 그런걸 뺏으면 안되니까요.
일단 뭐 전 엔딩은 개인적으로는 되게 좀 따로 봤을때 슬펐어요. 슬프고...
-어 슬펐다?
=그게 뭐 기쁜 슬픔이 될 수도 있고
-그렇죠 감동의 눈물도 있을 수 있으니까
=정~말 미치게 슬플 수도 있고
-하하하
=막 짜증나서 슬플 수도 있고
-그쵸그쵸그쵸
=하하ㅋㅋ 하지만 저는 되게 슬펐고. 나름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해요. 만족하는 엔딩인거 같아요.
-네. 어느덧 20회까지 달려오셨는데, 이준기씨가 그거 촬영하신지 좀 됐지만, 뒤돌아보면서 내가 뽑은 가장 명장면!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, 그런 장면 있으세요?
=좋은장면이 많아요. 그런데 저는 사실 계속 해수와의 로맨스를 찍고싶어서 기다리는 쪽이었기 때문에...즉석에서 만든 것도 많고, 키스신 제의도 많이 하고 (객석에서 아쉬워하는 함성들림)
-아...그런 사연이 또
=솔직히 드라마는, 무슨 남녀 로맨스가ㅋㅋ
-하하
=저도 그래서 남자배우를 하는거같고(웃음)
-하하하 정말 솔직하시네요ㅋㅋㅋ
=스릴러 안하잖아요ㅋㅋ
-그렇죠 그렇죠ㅋㅋ
=저는 해수와의 씬들이 다 예쁜데 개인적으로는.....그...빨래터 였나요? 거기서 안아주는 씬이 되게 이뻤고, 다시 돌아온 왕소와 그걸 바라보는 해수의 감정이 되게 좋아서
-네네
=물론 키스씬이 더 멋있을 수도 있고 더 짜릿할수도 있겠지만, (키스씬이)여러분들을 촉촉히 채워줄 수 있겠지만
저는 (빨래터장면같은) 그런 씬 안에 의미가 있고 감동이 있는게 좋은 거 같아요. 되게 이쁘게 나온거 같애요.
-그쵸그쵸
-저는 기억나는 장면이 해수와 만나서 '너 은애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했지?' '은애한다'
(감격)어우 똬후!!!소름이 쫙!!! 은애한다~ 심장에 꽂혔거든요
=네 그런것도 멋있죠
-남자가 설렐만큼 명연기를 해주신 이준기씨
-뒤에 또 팬분들이 궁금한 (질문)사항을 주셨어요. [팬들의 질문을 적어놓은 포스트잇판 등장]
이번엔 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? [책상과 의자 등장]
=아, 앉아서 하는군요?
-(질문)보시고, 워낙 뭐 하준세 분들은 자유롭기 때문에 뒤쪽에 보시고
=(자리에 앉으니)뭔가 싸인회라도 해야될 거 같은 (관객: 해요!해요!)
-네 뭔가 싸인회 현장같기도 하고 그렇죠ㅋㅋ
=하고싶어요. 저도 하고싶은데 오늘은 또 방송을 봐야되니까 다음기회에...
어떻게, 음... 많이 오셨나요?
-많이 오셨어요. 빈자리가 없잖아요. 한분도 (빈자리가) 없을만큼
=여기가 전세계에서 제일 큰 영화관이라고 들었는데
-네 맞습니다 맞아요. 혹시 앉으신분중에 빨간색 옷 입으신 분들은 자리와 좀 떨어져 앉을까요? 의자색하고 같아가지고